북큐슈(후쿠오카, 유후인) 자유여행 준비하는 법 쉽게 알려드려요.

요새 일본 후쿠오카쪽으로 여행 많이들 가십니다. 패키지는 자유여행에 비해 비싼 걸 알면서도 자유여행이 어렵게 느껴져 도전을 못하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그래서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경험에 기초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따라오세요!



1. 항공권 예매

보통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로 갑니다. 후쿠오카공항은 후쿠오카 시내와 차로 20분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입국심사가 길기로 유명하기도 합니다ㅎㅎㅎ)

인천-후쿠오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얼리버드나 특가로 싸게 간다 싶으면 10~13만원정도에요.
비싸지도 싸지도 않다 싶으면 20만원대인 것 같고, 그 이상 넘어가면 비싼 축에 속합니다. 비행시간이 1시간 좀 넘기 때문에 저가항공으로도 충분해요.

얼리버드는 보통 2월 7월정도에 하곤 하던데 항공사별로 시기가 달라요. 이 얼리버드야말로 항공권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지요. 하지만 이 특가표는 보통 취소수수료가 항공권의 70%에 육박하기도 하고 간혹 수하물이 없기도 하니 주의하세요.

또 비행기 시간도 주의. 7시대 비행기는 공항에 5시 전에 도착해야 여유있어요. 만약 지방에 살고 있다면 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을 염두에 두세요. 아니면 인천공항 노숙, 다락휴를 이용하셔야...

(저는 진에어 얼리버드로 113000원이었어요)




2. 어디를 갈까?


후쿠오카를 기점으로 어딜 갈까 생각해보세요.
제가 갔던 곳만 살짝~


유후인

온천지대입니다. 관광객이 많고 온갖 기념품샵과 맛집들이 즐비해서 하루 놀기에 아주 좋아요. 패키지 여행에도 자유여행에도 빠지지 않는 곳.




구로카와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온천마을입니다. 유후인보다 훨씬 고요하고 조용해요. 아소산 화산 근처라 물이 정말 좋고, 딱 온천과 고즈넉한 일본 전통 마을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요.




벳푸

지옥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죠. 8개 정도 되는 지옥들을 쭉 둘러볼 수 있어요. 벳푸도 온천지역인데, 유후인보다는 덜 관광지스럽고 구로카와보다는 완전 관광지인 곳이었어요.




다자이후

다자이후 텐만궁을 보고 오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죠. 후쿠오카의 근교라 가기도 쉽지요.






3. 교통패스 정하기

산큐패스: 3일간 버스(시내+고속) 무제한 이용권. 시내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절약에 용이합니다. 그리고 레일패스보다 가격이 저렴해요. 또한 버스센터가 있는 곳이면 괜찮으니 쇼핑의 중심 텐진에 숙소를 잡기도 유리합니다. 또 기차역이 없는 지역도 갈 수 있지요.
(구로카와는 기차역이 없어요...)


JR레일패스: 3일간 기차 무제한 이용권. 시내 교통은 다른 패스를 사야하고 레일패스 자체가 비싸서 돈은 더 들어요. 하지만 멀미 걱정과 교통체증 걱정이 없는 기차! 게다가 에끼벤(도시락)을 기차 안에서 먹을 수도 있어요.
(다자이후는 버스타고 가야해요...)

 
교통패스 살 땐 g9나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 세일을 하는지 잘 따져보세요. 간혹 세일합니다. 미리 한국에서 사서 일본에 가져가세요.



4. 숙소 예약


항공권을 샀다면 바로 숙소 예약에 들어가세요. 늦으면 자리가 없을지도 몰라요.

후쿠오카 숙소는 주로 텐진 / 하카타 지역에 잡아요. 이 숙소 예약은 전적으로 교통패스에 따라 갈립니다. 산큐패스를 샀다면 텐진을, 레일패스를 샀다면 하카타를 선택하세요. 하카타는 기차역과 버스센터가 둘 다 있고, 텐진은 버스센터만 있어요.

(제 숙소는 텐진이었어요ㅎㅎ 쇼핑 굿!!)

보통 비지니스 호텔은 제 기준에서 싸다 싶으면 1박에 5~7만원정도인 것 같아요. (2인 기준)



5. 일정 짜보기

산큐패스를 샀다면 버스시간을, 레일패스를 샀다면 기차시간을 따져서 간략한 일정을 짜봐요.

제일 먼저 하루를 크게 나눠요.
첫날은 후쿠오카 시내, 둘째날은 유후인, 셋째날은 벳푸... 이런 식으로요. 그런 다음 버스나 기차 시간을 알아봅니다. (블로그들의 최신정보를 확인하세요!) 차시간이 제일 중요하죠.


보통 후쿠오카 시내는
드럭스토어 쇼핑/ 텐진 지하상가 구경/ 맛집 키와미야 함바그나 이치란 라멘 먹기/ 캐널시티 구경/ 라쿠스이엔과 스미요시신사 구경/ 후쿠오카 타워와 모모치해변 구경/아사히맥주공장 체험
등의 활동을 합니다.

유후인은 당일치기 입욕이나 료칸 선정만 신경쓰면 되어요. 관광 자체는 역에서 긴린코호수까지 쭉 이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므로 후쿠오카처럼 어딜 어떻게 갈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기차역 앞에서 택시타고 당일치기 온천을 가거나 료칸을 갑니다. 맛집으로는 금상고로케와 비스피크 롤케이크 등이 있어요.

구로카와 역시 온천만 잘 고르면 되고요. (선택지가 어마무시합니다ㅎㅎ)

벳푸는 보통 역에서 내려 지옥순례를 하러 가는 것이 일반적인 관광객의 코스입니다.

다자이후는 반나절 정도만 잡으면 되고요. 다자이후는 하카타 버스센터에서 버스로 왕복하시면 됩니다.




6. 환전하기


보통 하루에 만엔을 예산으로 잡습니다. 거기서 본인이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에 따라 경비는 줄고 늘겠죠? 그런 거 신경쓰기 귀찮다 하시면 그냥 하루 만엔으로 잡으세요.




7. 기념품사기


드럭스토어(돈키호테나 다이고쿠 등)에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들이 있습니다.

샤론/동전파스: 전 둘 다 써봤는데 샤론이 더 좋아요.
아이봉: 눈 세척제인데 파란색이 기본입니다.
곤약젤리: 이건 꽤 무거우니 수하물 무게 신경쓰세요.
호로요이: 모모(복숭아)맛이 무난합니다. 개인적으론 청포도맛을 제일 좋아하긴 해요
오타이산: 소화제에요.
카베진코아: 위에 좋은 소화제. 일본이 쌉니다.
휴족시간: 다리파스로 많이 사시는데 사실 샤론파스를 다리에 붙이는 게 더 효과가 좋았어요.


그 외에 쿠마몬은 규슈 곳곳에 기념품샵이 있어 찾기 쉬워요. 일본 특유의 동전지갑이나 파우치같은 기념품은 유후인과 다자이후에 널려 있다시피합니다.

개인적 추천은 입욕제는 꼭 사오시길!!!!






8. 맛집

사실 패키지는 정해진 식당만 가는 게 제일 불만이죠... 전 맛있는 거 다 먹고 왔어요!
제가 먹은 것만 올려볼게요.

이치란 라멘

키노토야 치즈타르트

단보라멘

금상고로케

우에스토 우동

파티쉐리 로쿠 슈크림

와로쿠야 말고기 카레

미르히 치즈타르트

비허니 아이스크림

로손 모찌롤

모단야끼(야끼소바+오코노미야키)

키와미야 함바그

지옥푸딩

일 포노 크로와상

미소노야 라멘

당고

금상가라아게

가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