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뽕냥딩의 공간

대전 둔산동 시청역쪽에 갈 일이 생기면 꼭 가보는 카페가 있어요. 프렌차이즈 카페는 너무 특색이 없는 것 같고, 또는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고 할 때 아기자기하고 밝은 인테리어와 값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찾게 되거든요. 바로 마리웨일237 카페입니다. 사실 카페 이름이 왜 마리고래인지는 저도 잘 모르긴 하지만요. 특이한 이름이라서 기억에 남네요. 카페가 큰 규모는 아니에요. 하지만 민트색과 나무색의 조화가 좋더라구요. 가격과 메뉴판입니다. 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라는 게 일단 너무 좋아요. 그래서 갈때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답니다. 맛도 좋아요. 딱 기본적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이거든요.

대전 관저동은 수많은 맛집이 있지요. 그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버무리라는 떡볶이집이에요. 프랜차이즈 체인점이 아니라서 생소한 이름이지만, 정말 맛있었답니다. 벽에 걸려있던 메뉴 사진들. 여기서 단무지와 수저 젓가락을 가져다 먹어요. 매운떡볶이랑 순한떡볶이, 튀김세트와 순대를 시켰어요. 순한 맛은 긴 가래떡이, 매운 맛은 짧고 굵은 가래떡이 들어간답니다. 매운 건 정말 매워요! 하지만 죠스나 엽떡과 비슷한 맵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봉평메밀촌의 물막국수입니다! 체인점인 것 같은데 우리 동네에 생겨서 호기심에 방문해 보았지요. 사실 처음엔 얼큰이칼국수를 먹었었어요. 제가 대전사람인지라 공주칼국수의 얼큰이칼국수를 참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봉평메밀촌에서 공주칼국수를 기대하시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말았습니다. 그래요. 여기는 메밀촌이에요! 메뉴에는 있지만 얼큰이칼국수는 솔직히 맛이 없었습니다. 메밀로 만든 막국수는 너무나 시원하고 맛있었지만요. 그래서 저는 물막국수를 추천하고 싶어요. 물막국수는 아주 맛있어요. 약간 달달한 듯도 하면서 시원하면서 동치미나 열무김치 국물에서 느낄 수 있는 묘한 맛까지 나는 육수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메밀로 뽑아낸 면도 아주 맛있었고요. 그리고 저는 막국수에 김이 들어가는 게 너무 좋아요. (얼큰이칼국수엔..

대전 고메이월드의 탄탄면공방입니다. 고메이월드는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 11층에 있는 식당코너에요. gourmet 이라는 말뜻은 프랑스어로 미식가, 식도락가를 의미하는 말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전국 맛집들이 11층 한 층에 가득 모여 있는 '미식가 월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언젠가는 11층에 있는 모든 식당에서 다 먹어보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한 군데밖에 먹어보질 못했네요. 바로 탄탄면공방입니다.탄탄면은 중국 사천에서 시작한 요리라고 해요. 원래는 땅콩과 고추기름소스로 만든 중국식 면 요리라는데, 짐을 짊어지다라는 뜻인 탄탄이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해요. 옛날 청나라에서 면을 팔던 장수가 장대를 지고 다니면서 한 쪽에는 국수를, 다른 쪽에는 소스를 가지고 다니면서 팔아서 탄탄이라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