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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동 도쿄빙수 본문

먹는 게 남는 것

대전 은행동 도쿄빙수

잉뽕냥딩 2017. 5. 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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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동에 있는 도쿄빙수입니다.
제가 먹은 것은 딸기와 마스카포네 치즈가 들어간 빙수에요. 도쿄빙수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의 조명이 있는 작은 가게에 의자가 빼곡한 빙수가게였어요. 그림이 너무 예뻐보이기도 하고, 살짝 덥기도 해서 들어간 곳이었지요.
하지만 여러분, 최근에 일본에서 오픈한 설빙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도쿄빙수가 정말 도쿄식 빙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영 별로였어요. 물론 맛있다고 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제각기 다 다른 것이니까요.
그렇습니다. 이것은 추천글이 아닙니다. 사실 비추 글에 가까워요...ㅠ 너무 달아요. 너무 달아서 금방 질려버리는 맛이에요. 딸기시럽과 치즈는 맞지 않아요. 딸기도 너무 좋아하고 치즈도 너무 좋아하는데 그 둘이 얼음과 만나니 제겐 너무 이상하게 다가왔어요. 결국 다 먹지도 못하고 녹아버린 빙수 국물만 남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친구와 함께 간 곳이었는데 둘 다 입에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어요ㅠ 다만 보기에는 너무 예뻐서 그나마 나았지요. 만원에 육박하는 빙수 가격이 아깝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지요. 게다가 빙수 국물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달았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요. 괜히 호기심에 먹어보았다가 켁 했답니다. 친구가 왜 그런 짓을 하냐며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았죠. 흑흑.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입맛은 개인적인 취향이고 제각기 다르기때문에 도쿄빙수가 정말 맛있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너무 나무라지는 말아 주세요. 다만 저는 역시 시럽이 너무 많이 들어간 빙수와는 맞지 않나봐요. 진짜 딸기가 수북하게 올라간 것도 아니라서 말이에요.
일본 영화를 볼 때마다 곱게 간 얼음에 시럽만 뿌려서 주는 걸 보고 참 예쁘고 맛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환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역시 빙수는 콩고물이나 과일이 수북한 한국식이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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